블로그 사진 사이즈의 모든 것

    사진이 크면 왜 불편할까?

     저번 시간에 나왔지만, 요즘은 카메라가 발전하면서 기본 크기가 엄청 커진 상황이다. 그냥 모바일로 찍은 사진을 원본 그래도 컴퓨터로 옮기면 2500이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블로그를 올리시는 대부분들이 사진 리사이징을 하지 않은채 그대로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웹과 모바일, 어디에 맞춰야할까?

      아마 이 글이나 블로그를 모바일로 보시던 분들은 큰 차이를 못 느끼셨을 수 있다. 왜냐하면 요즘 웹사이트들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리사이징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반응형 웹'이라 부르는데, 요즘은 기본적으로 다들 잘 되어 있어, 2010년 초반에 나온 홈페이지가 나온 게 아니라면 사진은 알아서 가로 세로가 줄어들게 된다.

     

     400px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가 그냥 보듯이 가로 전체를 채우고, 세로도 채우게 되는 그런 느낌.

     

     물론 쇼핑몰과 같이 가로 한 줄에 사진 2장을 넣기 위해선 다시 리사이징을 해줘야하는데, 이건 코딩을 어느 정도 배워야 가능하고, 굳이 블로그와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쇼핑몰과 같이 다양한 상품을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하는 성격의 웹페이지도 아닐 뿐더러, 하나의 상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모여주기에는 지금과 같이 400 x 400의 앱 화면 그대로의 사진이 그래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PC이다.

     보통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사용자 환경에서는 모바일이 70%, PC가 30%를 차지한다. 괜히 기업들이 모바일디자인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아니며, 정말 최근에 나온 사이트의 경우에는 아예 그냥 모바일 페이지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70% 이외의 사람들은 여전히 pc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특히나 주제에 따라서는 pc가 더 많은 비율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pc 친화적인 주제를 운영하는 블로그라면 모바일보다 더더욱 사진 리사이징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사진이 크면 좋은거 아니예요?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 화면에 담기지 않는 사진이거나, 글에 비해 지나치게 사진만 있을 경우 사람들은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

     

    아래 사진의 사이즈는 1500 x 2000 이다. 바탕화면에 있는 사진을 그대로 복사해온 것이다. 

     

     부산 어디선가 찍은 카페의 모습

     

     

     

     이 문단을 보기 위해 마우스 스크롤을 몇 번을 내렸을까요? 1번만에 내리신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다음 내용이 보이지도 않으면서, 의미없이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심지어 이 글을 보고 있으면 위의 컵은 짤려서 보이게 된다. 

     

     글과 유기적인 사진이 되지 못하고 의미없이 세로 길이만 길 ~ 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가로를 300정도, 세로를 400 정도로 리사이징 해 봤다. 

     

     

     마우스 휠 한번에 이 글이 보이면서 동시에 여전히 카페의 전경도 보이게 된다. 글과 유기적인 사진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pc 환경에서는 사진의 사이즈가 꽤나 중요하다.  

    비율 1:1 ? 4:3? 16: 9 

     요즘 사진은 1:1로 찍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의 기본 설정이 1:1이기도 하고, 대세가 된 SNS 인스타그램도 1:1의 비율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글의 표지도 1:1

     

     예전처럼 길게 찍으면 어차피 업로드 할 때 위 아래를 짤라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폰카메라를 1:1로 찍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며, 썸네일 제작도 1:1로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인스타에도 올리기 때문)

     

     이건 자신의 블로그 썸네일 비율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데, 여러분이 읽고 계시는 이 블로그도 썸네일은 1:1이다. 그리고 우리의 글이 보이는 '다음'의 경우에도 미리보기 썸네일은 1:1의 비율로 제공되고 있다.

     

     

     

     뭐 아무 사진이나 올려도 1:1로 알아서 자르긴 하지만, 원치 않는 영역이 보이기도 하고, 원하는 영역이 짤리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1:1로 편집한 사진을 주로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분위기 환기를 위해 살짝 강의식으로 말투를 바꿔 볼까요? 물론 여전히 16:9로 쓰는 곳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전통적인 '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매체들이죠. 

     

    이게 16:9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사진'이 아닌 '동영상' 기반 플랫폼입니다. 영화관의 스크린 비율이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비율인 곳들이죠. 

     

     영화관에 갔는데 스크린이 인스타그램마냥 1:1이라 생각해보세요. 보기도 싫을 걸요?

     

    결국 조화로움이다

     옆 동네 블로그나, 이 동네 티스토리의 블로그 대부분이 가독성이 심하게 안 좋은 이유는 뜬금없이 사진을 툭툭 쓰거나 아무런 글도 없이 사진만 짜증나게 나열해서 그렇습니다. 

     

     결국 그림 전시회도 우리는 글을 찾아보듯이, 인간은 글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버린 동물입니다. 

     

     너무 글만 있어도 가독성을 해치지만, 너무 사진만 있어도 아무 정보 전달이 되지 않아 답답하긴 매한가지거든요. 

     

     PC와 모바일 이야기

     이건 따로 또 글을 하나 적어봐야할 것 같네요. 쓰다보니 따로 빼서 적을만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광고도 그렇고, 사실 pc가 아직은 모바일에 비해 광고 수익을 창출할 영역이 많긴 하거든요.

     

     물론 모바일도 pc에 비해서 광고 배치에 장점이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손이 미끄러지기도 한다는 운도 작용하기도 하구요.

     

     위에서 말했듯이, 본인의 블로그 주제가 pc 친화적인지, 모바일 친화적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모바일이지만, 전문적인 주식 블로그, 혹은 pc를 사용하는 컴공이나 IT쪽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분명 pc 유입의 퍼센티지가 유의미하게 높거나 살짝 높을 겁니다.

     

     그런 블로그에서 만약 코딩 복사를 막아놨다면? 혹은 사진이 지나치게 커서 몰입을 방해한다면?

     

     이탈률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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