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수정, 어디까지 괜찮을까?

    블로그 수정하는 이유

    티스토리는 워낙 도시 괴담이 많다. 이걸 하면 안되느니~ 저걸 하면 안되느니~검증 안 된 카더라 썰이 너무 많다. 글 수정도 그 중 하나이다.

     

    사실 블로그는 어린 병아리다. 귀엽다고 자꾸 만지면 일찍 죽는다.

     

     

     블로그에는 여러가지 수정이 있겠지만, 글 수정도 있고, 스킨 수정도 있고, 카테고리 수정도 있는데 특별히 이번 글에서는 글 수정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1. 자연스러운 이유

     2. 금지된 글 수정 (타이밍)

     3. 저품질 먹기 딱 좋은 경우

     

    자연스러운 이유

     우선 왜 글 수정을 하는지 사례를 정리해보자.

     

     (1) 단순 오타

     

     발행을 누른 후 오타를 발견한 경우이다. 글을 발행하자마자 5분 이내에 들어가서 몇 글자 정도 호다닥 수정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미 글이 발행된 지 오래됐다면, 단순한 오탈자나 오류 정도는 그냥 놔두는 걸 권한다. 차라리 정말 완전무결한 글을 만들고 싶으면 글을 '비공개'로 발행한 후 윤문을 몇 차례 걸친 후 발행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논문도 아닌데 이렇게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은 그냥 다시 슥~ 읽어보고 발행을 누르는 편.

     

     (2) 티스토리의 오류로 인한 사진 붕괴

     

     분명 에디터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발행을 눌러놓고나니 가로로 배치한 사진이 깨져있다던가, 혹은 사진 자체의 사이즈가 뒤죽박죽이 된 경우이다. 

     

     보통 다른 글을 그대로 긁어와 수정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글을 옮길 때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 해결책은 가로로 배치된 사진을 떼어냈다가 다시 새로운 글에서 가로로 붙여주는 것이다. 이런 오류는 가독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발행하자마자 발견하면 수정하는 것이 좋다.

     

     나도 예전에 꽤 공들인 포스팅 하나에 사진 결함이 발생해 황급히 사진을 수정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이 손을 대고 수정한 포스팅이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아쉽게도 정말 많은 조회수를 모은 1등 공신 글이지만, 이제는 잘 검색되지 않는다. 다른 글들은 자리를 잘 지키는데, 얘만 뒤로 휙 밀려난 걸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서도, 수정을 너무 많이 해서 그랬나?라는 찜찜함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최적화 블로그가 되고 난 이후 발행한 글이라, 한동안 다음 검색과 카카오 검색의 최상단을 굳건히 지켰다. 발행하고나서 24시간 이내에 사진도 다시 넣고 쌩쑈를 해서 위로 가지 못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위에서 오래 버텨서 신기했던 에피소드.

     

     (3) 시간이 많이 지나 촌스러워진 경우

     

     보통 블로그 초창기에 썼던 글 중에서, 분명 소재는 괜찮은데 문단 구성이나 사진 크기 등이 촌스러워서 고민이 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수정을 추천드리지 않는다.

     

     차라리 적당히 소재나 얼개만 살려오고 새롭게 추가된 최신 내용을 붙인 후 리메이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물론 전의 글은 '삭제'가 아닌 '비공개'전환이 바람직하다. 따로 삭제편에서도 말하겠지만, 블로그는 '삭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금지된 수정

    (1) 협찬 등을 받고 내용 수정하기 

     

     정말 옆동네 N 블로그가 블로그 생태계 우물에 독을 탄 것이 분명하다. 이제는 협찬이라하지 않고 '체험단'이라는 해괴망측한 단어를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개탄할 노릇이다.

     

     최적화 블로그가 되게 되면, 특정 주제에 대해 포스팅을 쓰는 경우 높은 확률로 검색 최상단에 걸어준다. 주제는 꽤나 세분화되어 있어서 모든 키워드를 먹을 수 없다. '여행' 전부에 걸어주는 것이 아니라, 여행도 국내인지 해외인지, 해외라면 지역은 어디인지로 나뉘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최적화 상태가 된 블로그는 꽤나 매력적인 블로그이다. 그런데, 만약 잠깐의 돈에 눈이 멀어 이미 최상단에 올라간 글에 특정 브랜드를 넣어준다면?

     

     바로 그 글은 10페이지 저 어딘가로 밀려나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블로그 자체도 바로 저품질행이다. 몇 달간의 노력을 쏟아부은 블로그를 단돈 몇 십만원에 팔고 싶으신지?

     

     저번 글에서도 말했지만, 매달 Passive income을 벌어다주는 블로그의 현가는 수천만원 ~ 수억의 예금통장과도 같은 가치를 지닌다. 

     

    내 블로그의 가치는 얼마일까?

     

    파이프라인 만들기

    파이프라인(Pipeline)이란? 한 달에 10만원이 생기는 블로그의 가치는? 에이~ 용돈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Active income과 Passive income을 구분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이다.  Active Income = 내가..

    www.easylawstory.com

     

    (2) 의미없는 재발행

     

     본인이 쓴 글이 정확도 기준 검색 최상단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해서 계속 발행일자를 '현재'로 바꿔 재발행하는 행위이다. 

     

     단순히 글자 몇 자, 혹은 사진 몇 장을 바꿨다고 다른 글로 인식할만큼 컴퓨터는 바보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니 그냥 마음을 비우고 또 다른 글을 포스팅하면 된다. 본캐에 있는 수백개의 글이 모든 키워드를 먹지는 못했다.

     

     블로그는 야구와 같은 것이다. 4할 이상의 타율만 유지해도 매우매우 뛰어난 강타자라 할 수 있다. 

     

    거 저품질 먹기 딱 좋은 날이네

     

     

     물론 블로그 수정도 시기가 있는데, 절대 애드센스 신청이 들어간 이후에는 어떠한 수정도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이 수정은 비단 글 수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스킨 수정, 그리고 카테고리 수정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냥 애드센스 합불 결과가 난 이후에 바꾸고 재도전하는 것은 괜찮지만, 결과가 날아오지 않는다는 노파심에 수정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나 스킨을 수정하게 되면, 이미 포함시켰던 <head></head>사이의 메타코드가 날아가면서 인식을 하지 못해 애드센스가 아예 검토 자체를 보류하는 상황이 발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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